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홈 2차전(30일 오전 3시 45분)에 임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호셉 과르디올라(43·스페인ㆍ사진) 감독이 간판스타 프랑크 리베리(31·프랑스)의 분발을 촉구했다.
리베리는 준결승 1차전(0-1패)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며 최근 UCL 6경기에서 득점 없이 도움만 2개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8일 과르디올라가 "리베리는 우리 클럽과 구단에 아주 중요한 선수"라면서 "그는 26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홈경기(5-2승)에서 성난 모습이었다. 이러한 공격성과 분노가 필요하다. 투쟁적인 모습이야말로 팬들이 그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브레멘전에서 리베리는 4-2-3-1 대형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 경기 시작 20분 만에 1-1을 만드는 동점 골을 넣었다.
과르디올라는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최고 선수 중 1명이며 항상 최고의 수준으로 활약한다"고 리베리를 칭찬하면서 "우리는 `베스트 리베리`가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리베리는 2013년 유럽축구연맹이 선정한 `유럽프로축구 최우수선수`다.
레알에 대해서는 "카를로 안첼로티(55·이탈리아) 감독이 1-0이라는 결과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리라고는 상상이 안 된다. 모름지기 지키는 것은 어려운 법"이라고 은근히 도발하기도 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간단하다. 1골 이상을 넣으면 된다"고 2차전의 과제를 밝힌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알은 빠른 팀이라 공을 뺏긴 순간 위치 선정을 잘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우리 문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을 점유하고 소유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세부 전략을 언급했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라고 전해지는 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와 가레스 베일(25·웨일스)의 출전 유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레알을 상대하는데 호날두나 베일이 뛰든 뛰지 않든 차이는 없다"고 답했다.
호날두는 부상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33라운드 명단에서 제외됐고 지난 9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준준결승 원정 2차전(0-2패)에는 교체대기 7인에는 포함됐으나 투입되지는 않았다.
베일은 UCL 준결승 1차전에서 18분만 뛰었고 라리가 35라운드(27일)에는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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