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ㆍ북부 119구조구급대 무분별 출동수 월 800건 달해 포항남부소방서 119구조구급대는 올해 하반기 경북도내 구급서비스 품질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처럼 남부와 북부소방서가 올해 하반기 각종 경연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고 있지만 정작 이들 소방대원들의 업무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포항시 남부와 북부소방서 119구조구급대는 매월 800여건에 달하는 구조구급 출동으로 과도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 남부와 북부소방서 관할의 119구조구급대는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남부는 총 6310건, 북부는 8276건의 출동건수를 보이고 있어 이는 일평균 약 24회를 출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부소방서는 울릉을 포함해 8개 지역 센터, 북부소방서는 영덕과 영해를 포함해 8개 센터에 각각 48명이 3교대를 기준으로 센터별 약 2명이 8시간씩 근무하며 일평균 약 24회의 구조구급출동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화재로 인한 구조구급대의 출동횟수는 제외한 것으로 화재 출동까지 포함하면 일평균 28~9회 달하는 평균 출동횟수를 보이고 있어 일평균 약 4회를 기본으로 한 달 내내 하루도 편한 날이 없다는 여론이다. 이들의 출동유형은 화재 출동은 물론 질병, 사고를 당한 환자이송, 자살사고, 가출 등의 위치추적ㆍ인사불성 취객 구급활동과 최근 급증한 사람과 애완동물의 각종 구조 활동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한 시민들의 119 선호현상으로 업무량이 폭증하고 있다. 시민들의 무분별한 119 선호현상은 선별되지 않은 과도한 출동으로 이어져 정작 화재진압이나 긴박한 구조 활동에서 다치거나 숨지는 소방공무원들이 늘어날 수 있어, 소방공무원의 사고를 줄이고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구조구급대 관계자는 “시민들이 119구조구급대를 그만큼 믿는다는 것이지만 때문에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경미한 상황의 출동 요구에 자칫 대형 사고의 구조를 놓치게 될 수도 있다”며 무분별한 119 출동요구의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올해 화재를 진압하거나 대민 봉사를 하다 목숨을 잃은 소방공무원이 6명으로 집계되는 등 올 들어 소방공무원들의 순직이 잇따르고 있다. 또 지난 5년간 소방공무원 39명이 순직했고, 공상자는 1609명으로 조사되는 등 수차례 지적됐던 이들 119구조구급대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히 요구됐다. 장성재기자 jangsj@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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