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이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혼돈 속에 빠졌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을 노렸던 리버풀은 27일 밤(이하 한국시간) 첼시에게 0-2로 완패했다. 이어 28일 새벽 열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2-0으로 격파, 우승 경쟁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현재 25승 5무 6패(승점 80점)로 리그 1위, 첼시는 24승 6무 6패(승점 78점)로 2위에 올라있다. 리버풀·첼시보다 1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는 24승 5무 6패(승점 77점)로 3위를 기록 중이다.
리버풀과 첼시는 2경기, 맨시티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각 팀의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우승은 마지막 경기에서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크리스탈 팰리스(원정), 뉴캐슬(홈) 등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2위 첼시의 자력 우승을 좌절 시킬 수 있다. 다만 3위 맨시티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맨시티는 에버튼(원정), 아스톤빌라(홈), 웨스트햄(홈)과의 경기가 남아있다. 3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승점을 86점까지 끌어올려 리버풀이 2승을 하더라도 동률을 기록할 수 있다. 이 경우 골득실차를 우선 따지게 되는데 맨시티는 골득실차(맨시티 58, 리버풀 50)에서 앞서는 만큼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첼시는 노리치(홈), 카디프시티(원정) 등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이 경우 승점 84점) 리버풀과 맨시티가 전승을 달리면 승점에서 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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