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추모사업회가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의 민족정신을 기리는 추모사업 ‘광야(曠野)에 꽃피우는 새생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새생명 프로젝트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국 연변지역 환자를 초청해 의료서비스와 이육사문학축전 참가 및 지역관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9월 중국연변에서 이육사추모사업회와 안동병원, 중국연변작가협회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2014 새생명프로젝트’에는 김일량 씨(남ㆍ56)를 비롯해 모두 5명이 초청됐다.
연변조선족자치구에 거주하는 백진숙 씨(여ㆍ60)는 지난 1976년에 허리를 다쳐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고 2002년부터는 무릎이 아파 걸음이 자연스럽지 못했는데 먼 이국땅의 이름 없는 자신에게 의료혜택의 기회를 주어서 고맙다는 편지사연을 미리 보내오기도 했다.
일행은 검진을 마치고 지난 26일 개최된 이육사문학축전에서 시낭송으로 문학교류에도 참가하며 도산서원, 하회마을, 안동독립운동기념관 등 지역문화관광지를 둘러 보았다.
권부옥 이육사추모사업회 이사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혜택의 기회가 부족한 분들을 초청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양국이 활발히 교류해 이육사 선생의 얼과 정신을 기리고 추모하는 의미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동=오종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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