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교회는 27일 오후 4시 교회 본당에서 지역 장애인 600여명을 초청해 특별한 예배를 드렸다. 이번에 장애인들에게 찬양과 간증을 들려 줄 강사로는 태아 때부터 후두부에 뼈가 없어 뇌의 90%를 절제한 박모세(23)군과 그의 어머니 조영애 씨가 초청 받았다. 그의 어머니 조영애 씨는 박 군을 임신한 지 5개월 만에 의사로부터 ‘아이의 뇌가 흘러 나와 살 수 없으니 포기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결과를 들었다. 하지만 뇌 10%만으로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진 박 군과 그의 어머니는 장애인 초청예배에서 찬양과 간증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박 군은 지적장애, 지체장애, 시각장애, 중복장애 1급을 판정받았지만 기적처럼 수백 곡의 노래를 외워 희망을 노래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휴대전화 키패드 소리만 듣고도 숫자나 단어를 알아 맞히는 절대음감 능력도 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주변 사람들은 그를 ‘인간승리의 아이콘’으로 부르고 있다. 그는 지금도 어머니 없이는 밥을 먹는 것도, 외출하는 것도 할 수 없지만 지난 2001년 한국여자프로농구 개막식과 2013년 평창동계스페셜 올림픽에서 애국가를 제창했다. 또한 2012년 10월 R.I 세계대회 주제곡을 불렀으며 반기문 UN총장과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타종행사에도 초청받았으며 미국 12개 주를 돌며 2개월 동안 순회공연을 진행했다. 이에 감명 받은 미국 플러톤 시장은 박 군에게 명예시민권 증서까지 수여했다. 이날 장애인예배는 찬양, 기도, 성경봉독, 오원석 목사 설교, 박모세 군의 찬양, 어머니 조영애 씨의 간증과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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