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오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영천시 화북면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11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시는 지난 23일 시청영상회의실에서 김종수 부시장을 비롯한 시관계자 및 별빛축제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축제추진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세월호 침몰 관련 전국민 애도분위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축제를 무기 연기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영천보현산별빛축제는 매년 4월 하순경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별과 천문우주를 주제로 한 순수천문과학축제로 열려 전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창의과학체험 학습의장으로 각광받아 왔다.
영천보현산별빛축제 관계자는 “온 국민이 세월호 참사로 비탄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축제 개최는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고 5월 말까지 교육청의 단체 체험학습 전면취소 등의 교육방침 등 여러 가지 여건상 축제 개최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돼 축제를 무기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더 알찬 축제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전국민적 애도분위기 동참 차원에서 지난 20일 대창복사꽃 문화축제와 26일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 오는 30일 청통면민 체육대회와 전국톱10 가요쇼 등을 전면 취소했다.
또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5월 10일 시민회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효 가요무대 콘서트’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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