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전기로 제강사들의 수익성에 먹구름이 일고 있다.
23일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와 제강사는 올 2분기 철근 가격을 1톤당 71만원(10mm, 공장도 기준)으로 확정했다. 이는 전월대비 1만5,000원 인하된 가격이다.
철근 가격은 2년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2년 4월 84만원 수준이었던 철근 가격은 2년새 13만원의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이 기간동안 단기적인 인상은 있었지만 상승폭이 5000~1만원 수준으로 크지 않고 원료 가격 인상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제강사의 수익성 개선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2012년 3월 이후 철근 공급가격은 근 2년이 지나도록 8번의 인하만 있었을 뿐 실제로 단 한 차례의 가격인상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난해 11월 정부 방침에 따라 산업용 전기요금까지 오르면서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제철, 동국제강과 같은 전기로 제강사의 평균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11년 2~3% 수준을 나타냈으나,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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