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30년여년간 성금을 기탁해와 화제가 되고 있다. 포항시 남구 대송면 소재 동주산업(주) 나채홍 회장은 23일 포항시청을 방문해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3천6백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포항시 희망복지지원단에서 추천한 관내 노인,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생계가 어려운 20세대와 시회복지시설 및 기관에서 추천한 10세대에 매월 10만원씩 1년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동주산업(주)은 제철설비, 시멘트, 광산, 금형제품을 제작하는 전문업체로 부품 국산화, 일자리창출, 협력업체 지원 등 국가경제 발전과 공정한 사회구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2011년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특히 포스코 PCP봉사단활동, 교정시설 교화활동,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상품권구입 등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다방면에서 앞장서고 있다. 동주산업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지 30여년이 지났지만 늘 부족하고 모자라는 듯 아쉬움이 크다”면서 “하지만 지역기업이 가져야할 책임감도 있는 만큼 이 사업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석 복지환경국장은 “철강경기 침체로 지역경제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일시적이 아닌 22년 동안 소외계층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여준 ㈜동주산업 나채홍 회장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기탁한 성금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의 마음에 희망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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