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주변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들이 포착되고 있어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류가 70여년 전 개발한 핵무기가 실전에 투입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일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각 각 1발씩 투하했던 2발뿐이다.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핵무기(원자폭탄) 2발은 20만여명을 살상하는 위력을 보여줬다. 당시 핵무기의 위력을 제대로 실감한 인류는 2차대전 이후 핵무기 사용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지만 북한은 핵무기 개발에만 매달리고 있어 국제적인 지탄을 받는 실정이다. 핵무기의 요소는 분열성 핵물질, 기폭장치, 운반체계 등 3가지다. 핵물질에는 고농축우라늄(HEU)과 플루토늄(Pu) 2가지가 있고, 기폭장치는 내폭형과 포신형 2가지로 나뉜다. 핵물질과 기폭장치를 결합하면 이게 핵폭발장치가 되며, 이 핵폭발장치를 운반체계인 미사일이나 항공기에 장착하면 핵무기가 완성된다. 우라늄은 자연상태에 존재하는 물질이다. 천연우라늄의 종류에는 U-235와 U-238이 있고, 각각의 구성비는 0.7%, 99.3%다. 천연우라늄을 원자력 발전소 연료나 핵무기 제조에 사용하려면 U-235의 구성비를 높여야 하는데 이를 `농축`이라고 한다. 통상 U-235의 농도를 20%이상 높이면 고농축우라늄이 된다. 원자력 발전 등으로 이용되는 상업용 우라늄은 U-235 농도를 3~4%로 조절한 저농축우라늄이고, 핵무기용 우라늄은 U-235 농도를 90% 이상 높인 고농축우라늄이다. 현재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들의 핵탄두(핵폭발장치)의 중량과 위력을 보면 미국은 110kg 탄두중량에 150kt의 위력을 지녔고, 러시아는 255kg 탄두중량에 200kt의 위력을 가졌다. 영국이 보유한 핵무기의 탄두중량과 위력은 각 각 350kg, 100kt이며, 중국은 600kg에 200~500kt, 인도는 500kg에 12kt이다. 1kt는 TNT 폭약 1000t 가량의 폭발력을 지닌다.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과 관련해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핵개발 능력은 아직 인도보다 못한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현재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시키지는 못했지만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하고 있어 소형화를 가시화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 핵무기 전문가는 "과거에는 핵탄두를 소형화 시키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컴퓨터 모의 프로그램과 고폭장약 기술, 기계가공 정밀도 등이 발달해 핵탄두 소형화가 과거보다 쉬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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