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현곡면 가정리 용담정 일원 수운 최제우 선생 생가가 안채와 사랑채, 창고, 화장실이 딸린 ‘ㄱ’자 형태의 기와집 4동으로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어 벌써부터 경주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71년 유허비가 건립된 현곡면 가정리 수운 선생의 생가터 2,160㎡에 건립될 생가복원사업은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2년 11월 착공해 다음 달에 준공하게 된다.
지난 2009년 12월 기본계획 수립 후 오는 2016년까지 완료계획으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동학발상지 성역화 사업’은 총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수운 선생 생가 주차장 및 화장실 건립은 완료했고 수운기념관 및 교육수련관은 현재 실시설계 용역중이며 내년 1월 공사를 시행, 오는 2016년 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앞으로 경주시는 용담정 일원에 수운 선생 생가 등 유적지를 복원해 학습 및 체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며 탐방로 등 기반시설 조성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훌륭한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수운 선생은 경주지역 몰락양반으로 태어나 무극대도의 깨달음을 얻은 후 1860년 민족종교인 동학을 창시했고 이후 양산의 천성산에서 기도하며 수도하던 중 득도, 자신의 도는 천도요, 학은 동학이라고 전했다.
이후 그의 교리와 이치가 경전인 동경대전과 용담유사에 담겨져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오늘날 천도교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학의 발상지이자 천도교의 성지인 경주에서 앞으로 동학발상지 성역화 사업이 완료되면 경주는 불교, 유교, 천도교 등 다양한 종교문화 및 정신문화 자원을 모두 간직한 한국 정신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지역 문화예술단체 관계자는 “경주가 신라 및 불교문화 유적지로만 알려져 있는데 수운 선생과 동학을 접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동학사상 및 동학농민전쟁과 관련한 문화행사 개발하고 동학예술제 부활시켜 새로운 형태의 문화축제를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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