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결국 경질됐다. 맨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 모예스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공석이 된 맨유 감독직은 플레잉코치 라이언 긱스가 임시로 대체해 잔여 시즌을 치른다. 시즌 시작 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의 감독이 된 모예스는 부진한 팀 성적으로 언론과 팬의 뭇매를 맞아왔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패해 탈락했고, 자국리그에서도 7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21일에는 에버튼에게 0-2로 지며 4위까지 주어지는 차기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이 좌절됐다. 그동안 꾸준히 경질설이 도는 가운데서도 모예스 감독 체제를 유지했던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좌절되면서 경질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모예스의 뒤를 이어 맨유의 임시 감독직을 맡게 된 긱스는 1990년 맨유에 입단한 이래 20년 넘게 줄곧 맨유에서만 뛴 `전설`이다. 올해 41세인 긱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플레잉코치로 임명돼 지도자 수업을 병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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