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주년을 맞는 봉산문화회관의 2014년 전시공모 선정작 중 두 번째 전시인 2014 유리상자-아트스타 Ver.2展이 오는 25일부터 6월 22일까지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려 작가 배문경의 작품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 공모의 주제이기도 한 ‘언제든지Whenever’는 우리시대 예술에 대한 공감을 비롯 도시와 공공성을 주목하는 예술가의 태도와 역할들을 지지하면서 현대예술의 스타적 가치를 지원한다.
4면이 유리 벽면으로 구성되어 내부를 들여다 보는 관람방식과 도심 속에 위치해 있는 장소의 특성으로 잘 알려진 아트스페이스 유리상자는 어느 시간이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들에게는 특별한 창작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배문경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복제된 인간이 나열돼 형성된 입방체 구조는 인간의 일률적인 삶과 몰개성화된 사회인의 모습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이에 인간 형상을 레이저 커팅 후 70도로 기울인 철판을 9개 층으로 쌓아 공중에 설치, 전시장은 마치 유리진열장을 연상하게 해 관람자는 투명한 유리벽너머에서 관조적 입장으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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