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쿠차(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58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쿠차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한 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선두와 4타차 공동 7위였던 쿠차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루크 도날드(영국)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작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8개월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린 쿠차는 PGA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쿠차는 전반 9개홀 중 3, 5, 7번홀을 제외한 나머지 6개홀에서 버디를 잡는 괴력을 발휘했다.
10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선두 도날드를 두 타차로 따돌린 쿠차는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동타를 허용했다. 연장 승부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쿠차는 마지막 홀에서 17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우승을 확정지었다.
재미교포 존 허(24·한국명 허찬수·한국인삼공사)는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날까지 선두와 두 타차 단독 2위였던 존 허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벤 마틴(미국)과 함께 공동 3위를 이뤘다.
마지막 날 두 타를 더 잃은 최경주(44·SK 텔레콤)는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로 재미교포 리처드 리(27·한국명 이희상) 등과 함께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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