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된 도로를 보수하는 데 예산과 공사기간이 기존보다 절반 이상 절감·단축되며 폐아스콘 등 폐기물 발생이 전무한 획기적인 도로보수공법을 접목한 특수장비인 에버그린로드카를 7번 국도가 통과하는 경주지역 원화로에서 선보여 도로보수관계자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2시 경주시 월성동 선덕네거리에서 박물관네거리 구간 원화로 154 일원 7번 국도에서 국내 최초로 에버그린로드카가 도로보수공사시공을 위해 첫 선을 보였다.
에버그린로드카는 소상변형, 피로균열, 포트홀 등으로 파손된 도로에 원적외선을 이용, 현장에서 아스팔트물성을 재생하는 신기술로 폐아스콘을 100% 재활용하기 때문에 폐기물발생이 전무하며 기존에 비해 인력과 작업시간이 50%정도 절감되는 최첨단 장비이다.
이 장비는 한동알앤씨그룹이 수년간 심혈을 쏟아 개발했으며 5톤 화물차에 동력인출장치를 설치하고 원적외선패널을 부착해 도로보수작업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람과 자연을 향하는 친환경기업공동체인 한동알앤씨그룹은 (주)한동아스콘, 한국신기술산업(주), 에스씨종합건설(주) 등 10개의 기업군을 두고 있는 기업공동체로써 160여개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홍순팔 한동알앤씨그룹 부회장은 "5cm정도 절삭해서 걷어내고 다시 신제 아스콘을 까는 기존 도로보수방식을 탈피해 에버그린로드카가 현장에서 직접 원적외선으로 가열해 신제 아스콘 사용을 최대한 줄여 예산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보수방법이다"며 "도로보수를 하는데 획기적인 방식을 연구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을 여러차례 방문하면서 터득한 선진국 기술을 가져와서 국산화시킨 제품이 에버그린로드카다"고 밝혔다.
이날 원화로에서 에버그린로드카 작업현장을 지켜본 경주시 관계자는 "과거에는 인력이 직접 시공해야 했는데 에버그린로드카도입으로 포트홀 보수가 간편하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앞으로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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