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역사마을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세계유산 등재 이후 국내외 관광객이 대폭 증가하는 등,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은 지난해 7월 전 세계적으로 유네스코의 역사마을로는 6번째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지난 7월에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안동 하회마을에서 개최, 3일 동안 5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2011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와 경주세계엑스포와 연계, 세계유산의 가치와 유교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관광객 수는 금년 11월말 현재 안동 하회마을 99만 명, 경주 양동마을 37만 명이 다녀가 세계유산 등재 전인 2009년도 동기간 대비 하회마을은 37%(73만 명), 양동마을은 100%(20만 명) 이상 증가하는 등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안동 하회마을은 단일 관광지로 연중 관광객 100만 명을 거뜬히 넘기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도에서는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온전히 보존하면서 지역주민 및 관광객의 편의와 세계유산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을 위해 금년도에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하회와 양동마을의 보수정비, 세계유산 홈페이지 구축, 양동마을 전시관 건립, 동영상 제작 및 세계유산 한국어 교재 개발 등 세계유산의 명성에 걸맞은 다양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또 2012년도에는 금년도 예산보다 55%가 증가한 155억 원을 투자해 하회와 양동마을 보수, 불량가옥 정비, 양동마을 저잣거리 조성, 안동 충효당 전시관 리모델링 등 사업들을 집중 추진해 나가는 한편, 안동의 전통한옥호텔과 양동마을의 유물전시관을 2012년도 조기에 완공하고 3대문화권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과 한옥체험촌도 조기에 건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관광객 유치 증대 및 글로벌 문화경북 이미지 제고를 위해 방송사와 연계한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및 ’답사프로그램 개발‘ 운영과 기업과 연계한 ’세계문화유산 캠페인‘ 전개, 600년 전통의 조선 선비문화 ’스토리텔링‘ 등 참신한 콘텐츠를 개발,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안동하회마을과 경주양동마을은 박제화된 문화재가 아니라 ‘살아있는 생활유산’ (Living Heritage) 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주민의 생활권 보장과 원형보존 및 관광자원화 하는데 더욱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할 것”임을 강조하고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은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키고 가꾸는데 최선을 다해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관광명소로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김영곤기자
kimyg@ksmnews.co.kr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