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에 발생된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경북교육청이 선박, 항공기, 차량 등을 이용한 숙박형 수학여행 및 수련(야영) 활동을 당분간 보류할 것을 일선학교에 지시했다.
대구시교육청도 우동기 교육감 주재로 수련활동 안전 확보를 위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로 안타까운 생명을 잃은 참담함을 금치 못하며, 대구학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오는 23일로 예정된 ‘낙동강수련원 준공식’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대구와 경북교육청의 이와 같은 조치는 이번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 사고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고려해서 내려진 조치이다.
이와 더불어, 양 교육청은 불가피하게 운송 수단을 이용한 당일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해야 할 때는 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에만 실시토록 지시했다.
아울러 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과 교통안전 대책을 다시 배포하고, 인솔교사는 철저한 사전 준비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시하고, 특히, 경찰서에 학생 단체 차량 호송 및 음주 측정 요청, 전세버스 사전 적격 검사 실시, 대열 운행 금지, 안전벨트 착용 등의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이날 교육청 한 관계자는 “학교별 현장체험학습 실태가 파악되면 안전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하고, 이상요소 발생 시 강력하게 대처할 예정이며, 일부 학교를 표집하여 본청 장학사 등 관계 공무원이 임장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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