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닝 근절을 위한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표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최근 ‘커닝(cheating) 근절을 위한 표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작을 공개했다.
작업치료과 3학년 장미경 씨는 ‘당신의 점수를 높이기 위해 당신의 가치를 낮추시겠습니까?’란 표어로 대상과 함께 2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우수상은 치위생과 3학년 금향희 씨의 ‘커닝으로 답지는 채울 수 있어도 당신의 꿈을 채울 순 없습니다.’와 뷰티코디네이션학부 1학년 박진주 씨의 ‘커닝으로 펼친 날개, 꿈을 향해 날지 못 한다’등 톡톡 튀는 실력을 뽐냈다.
이 대학교 교학처는 건전한 면학 분위기와 성적의 신뢰성 회복을 위해 이 공모전을 기획해, 지난 3월 21일부터 약 일주일간 재학생을 대상으로 158명의 표어를 접수했다.
이후 대학 학사운영위원회의 1, 2차 심사를 거쳐 지난 11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채택된 주요 수상작은 향후 중간 및 기말 시험지에 기입될 예정이다.
이재도 교학처장(58ㆍ보건의료전산과 교수)은 “이번 공모전으로 학생들이 부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학생들의 호응이 큰 만큼 커닝근절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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