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예술단은 17일 오전 10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포항명도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등 600여명을 초청해 교향악단과 합창단이 합동으로 ‘감사와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평소 문화 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장애인과 가족을 위해 마련됐고 귀에 익숙한 곡으로 편성해 학생들에게 어려운 클래식 음악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을 시작으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 미션임파서블 OST, 타이타닉 OST를 연주했다.
이어 바흐의 ‘시온은 파숫꾼의 노래를 듣고’, 린저 란델의 ‘사랑의 협주곡’을 교향악단과 합창단이 함께 연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시립교향악단과 명도학교에 재학중인 최수연 학생이 타이타닉 OST를 협연해 학생과 관객 그리고 연주자까지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큰 감동의 순간을 느낄 수 있었다.
장병윤 포항명도학교 교장은 “학생들 정서순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포항시립예술단의 배려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장애우들을 배려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립예술단은 올해도 연간 40회 정도 군부대, 복지시설, 성당, 사찰 등 문화의 혜택을 접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은 물론 시민들의 삶의 현장에 직접 찾아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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