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 박세리(37·KD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상금 170만달러) 첫 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박세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의 코 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박세리는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김효주(19·롯데)와 동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7일 끝난 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선전한 박세리는 전 대회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번홀에서 라운딩을 시작한 박세리는 13번,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 9개홀에서 두 타를 줄였다. 후반 첫 홀인 1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은 박세리는 파5 5번홀에서 이글을 낚아 단숨에 두 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박세리는 8번홀에서 이 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홀을 파세이브하며 경기를 마쳤다. 세계랭킹 7위 유소연과 19세 신예 김효주도 도 첫 날 선전했다. 유소연과 김효주는 1라운드에서 각각 버디 5개와 보기 한 개를 치며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박세리, 유소연, 김효주 등 `한국낭자` 세 명이 선두그룹을 이룬 가운데 일본의 우에하라 아야코가 3언더파 69타를 치며 한 타차 단독 4위에 올랐다. `골프여제` 박인비는 공동 5위를 마크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박인비는 2언더파 70타로 선두그룹에 두 타 뒤졌다. 박인비와 함께 장하나(22·BC카드)와 아마추어 골퍼 이소영(17), 재미교포 미셸 위(25·한국명 위성미·나이키)등이 동타를 이뤄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밖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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