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괴물`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ㆍ사진)가 데뷔 이후 세 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다나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동안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의 빼어난 피칭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승(무패)째를 올린 다나카는 미국 진출 이래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2.05로 끌어내렸다.
다나카는 또한 지난 5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7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를 따낸 것을 시작으로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렇다할 위기도 없는 무결점 피칭이었다.
이날 다나카는 단 한 차례도 두 명 이상의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고, 한 번도 3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2개의 피안타는 모두 기습 번트안타였다. 컵스 타자들을 완벽히 봉쇄했다.
2회 1사 이후에는 1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고, 이 중 7타자를 삼진으로 잡았다.
다나카는 8회까지 107개의 공을 던져 완봉승을 노려볼 수도 있었지만, 양키스 벤치는 `루키` 다나카를 무리시키지 않았다.
마무리 투수 숀 켈리가 9회를 깔끔히 막았고, 다나카와 양키스의 승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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