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여객선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어처구니가 없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바다에서 일단 대형 참사가 발생한다면 그 배에 타고 있던 선객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여 순식간에 수많은 인명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바다의 한가운데서 발생한 사고에서 인명을 구조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인명을 반드시 구조해야 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당국은 이번의 바다 사고에서 단 한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수학여행 고교생 325명과 교사 15명 등 459명을 태우고 제주도로 가던 중에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승객 중 280명이 실종된 것으로 이날 오후 7시 공식 집계되었으나 다시 17일 오전 현재는 287명으로 밝혀졌다. 이렇다면 사고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가 없는 사상 최악의 대형 참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진도 해상의 수온은 10도 안팎이었다. 배에서 바다 위까지 탈출했다고 해도 저체온증을 막기 위해서는 구조대기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가 바다위에서 구조대기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수색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바다의 악천후가 이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가족들과 중앙재해대책본부(중대본) 관계자들은 이들의 생존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선박이 이미 침몰했다. 게다가 인근 조류의 흐름이 빠르고 날도 어두워져 구조작업에 애로를 겪었다. 자연 현상을 인위적으로 어찌할 수가 없는 측면이 있다고 해도, 구조를 위한 조치는 우리가 최선을 다할 수가 있다고 본다. 마지막 한명까지 구조한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를 않아야 한다. 초미의 관심사는 실종자 280명의 생존 여부이다. 중대본은 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실종자들의 숫자가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을 크게 몇 가지 경우로 분류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가장 희망적인 것은 이미 해상에서 구조돼 수십 대의 민간 어선 등 선박에 나눠 타고 목포로 가고 있는 경우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를 고려한다면 당황한 중에 정확한 통계를 지금 낼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최대의 희망이다. 17일 날이 밝으면 위 같은 희망의 구조 인원이 밝혀질 것이다. 실제로 사고 현장에 해경 선박을 비롯해 약 60척이 구조에 투입되었다. 승객이 구조되는 대로 해경과 지방자치단체가 확인하고는 있다. 그러나 민간 선박을 통해 구조된 승객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란 어려운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두 번째로 선박이 완전히 침몰하기 전 바다 위로 빠져나와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나쁜 것은 여객선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미 바다 깊숙이 침몰한 여객선 안에 선객이 있다면, 현재로썬 생사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를수록 보다 빠른 구조가 있어야 한다. 구조에서 가장 어려운 장애가 바다의 날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부터 진도에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 10~40㎜ 정도로써 밤까지 이어지겠다. 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바다의 물결은 남해 서부 난바다에서 1.5~2.5m로 일겠다. 사고현장의 최대 풍속은 초속 8~11m로 강하겠다고 한다. 일기가 구조의 한계로 대두한 셈이다. 그러나 이게 구조의 한계가 결코 아니다. 이 같은 한계를 뛰어넘게 하는 것이 바로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다. 구조 장비를 더욱 확대하고 구조 인력도 보다 많이 투입한다면 실종자가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현재 실종자 가족들은 보다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구조가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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