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적인 드라마 외주 제작사인 삼화네트윅스가 지난 14일 오후 4시 울진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울진군청 관계자를 대상으로 울진 배경의 드라마 제작 세트장 설치에 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삼화네트윅스가 내년 5월쯤 울진 지역에서 첫 드라마 촬영에 들어갈 목표로 추진중인 세트장에 대한 브리핑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세부적 추진방향과 일정, 전반적인 정보 제공,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삼화네트윅스 측은 "울진군 북면 나곡리 바다낚시공원 인근 산96번지 일대 20만여㎡에 각종 드라마의 주요 배경이 되는 마을이자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울진금강송 군락지를 활용한 한옥 체험마을을 세트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트장은 기존의 다른 지역 세트장들처럼 일회성이 아닌 드라마 촬영이 끝난 후에도 숙박시설이나 관광체험 등 경제사업이 가능하며 매년 1차례 이상 드라마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영구적인 세트로 건립할 예정으로 규모는 울진군과 협의 후 결정할 계획이다.
삼화네트윅스 관계자는 "총 1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1차로 내년 5월까지 토지 보상비 15억원 등 70억원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세트장에는 서울 남산 한옥마을의 김기흥 한옥 등 전국에 문화재로 지정된 한옥들을 모델로 하는 전통 한옥과 규모가 작은 와가와 초가가 모인 200m의 저자거리가 조성된다.
또한 사극 중 왕실 배경 촬영을 위한 경복궁 편전과 교태전은 물론 향원정 같은 정자도 실제로 설치해 관광 인프라와 촬영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태영 삼화네트윅스 기획제작부장은 "세트장이 들어서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극 촬영지로서 또 최고의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된다"며 "평상시에도 교육적 가치가 있는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화네트윅스는 이 세트장에서 첫 작품으로 가제목 `폭풍의 숲`을 촬영할 계획이다. 폭풍의 숲은 칼과 꽃 등 인기드라마를 다수 집필한 울진 출신 권민수 작가의 작품으로 1회 70분 분량에 16~20부작으로 내년 6월부터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20대 한 여검사를 놓고 형사와 남자 동료 검사 간의 삼각관계와 주변 가족 관계를 다룬 작품으로 생명은 돈과 권력, 힘을 가진 자에게 우선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동등하고 소중하다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화네트윅스는 연간 800~9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30년의 전통을 지닌 우리나라 대표적인 드라마 제작사로 솔약국집 아들들, 엄마가 뿔났다, 제빵왕 김탁구, 무자식 상팔자, 구가의 서 등 50여편 이상의 히트작을 제작했으며 최근 KBS2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이서진, 김희선, 택연 주연의 참 좋은 시절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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