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세레소 오사카(일본)에 완승을 거두며 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포항은 16일 오후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의 2014 AFC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서 2-0으로 이겼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3승2무(승점 11점)를 기록해 남은 6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16강행을 확정했다. 포항은 이명주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압도했다. 전반 9분 고무열이 좋은 움직임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빗맞아 골문을 벗어났다. 계속해서 세레소의 골문을 두드리던 포항은 결국 전반 24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왼쪽에서 고무열이 돌파 후 낮게 크로스한 공을 김재성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세레소의 김진현 골키퍼에게 막혔다. 김진현에게 막힌 공은 이명주에게 흘렀고,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선제골 이후에도 포항의 공세는 계속됐다. 그러나 마지막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세레소는 점차 측면 돌파를 통해 포항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하지만 포항의 최종 수비에 막히며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던 세레소는 전반 41분 미나미노가 손준호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인 열세까지 몰렸다. 세레소는 후반 시작과 함께 포를란을 빼고 수비수 소메야를 투입하며 경기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선수 숫자가 한 명이 더 많은 포항이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강하게 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4분 김승대는 뒤에서 길게 연결된 공을 잡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슈팅이 막히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김승대는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도 주춤거리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20분 김승대가 결국 추가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이명주가 정확하게 전진 로빙 패스를 시도한 공을 손준호가 김승대에게 연결, 김승대는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가볍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은 이후 선수들을 주전 선수들을 교체해 주며 여유있게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도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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