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애타게 구조소식을 기다리던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현장으로 보내달라”며 오열했다. 16일 진도 실내체육관에 있던 100여명의 안산단원고 학생 학부모들은 “지금 이렇게 있어봐야 해결책이 없다”며 “직접 현장에 가 나라도 구조하겠다”고 울부짖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 학부모는 “지금 아무도 명확한 얘기를 해주지 않는다”며 “현장에 있는 구조요원과 직접 통화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의 거센 요청에 해양경찰 관계자가 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는 해경 요원과 통화를 시도해 현장 상황을 묻기도 했다. 진도군청 관계자는 “지금 사고해역까지 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모든 학부모가 배를 타고 갈 수 없는 만큼 대표할 수 있는 분들로 대책위를 꾸려달라”고 요청했다. 학부모 중 일부는 현장 가까이라도 가보겠다며 진도군청이 제공한 버스를 타고 팽목항으로 향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살아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줄어들면서 실내체육관 곳곳에서는 주저앉아 오열하는 학부모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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