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일상의 거리를 허물고 삶과 예술이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기획된 ‘살며 예술하며’가 오는 24일부터 5월 2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예술상품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16명의 작가와 하우스 프로젝트(House Project)를 보여 줄 곽종하 작가, 프로젝트 그룹 투스토리컴퍼니(by 썬데이페이퍼)가 참여한다. 이번 공모로 선정된 16명의 작가들의 예술작품과 예술적 아이디어는 실현 제작과정을 거쳐 운동용품이나 가방 등 잡화, 침구, 가구, 조명 등 일상생활에 활용되는 여러 상품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예술을 어렵게만 느꼈던 사람들도 이 작품들을 통해 사물에 담긴 예술의 정취를 느끼고 예술에 대한 거리감을 없애 생활 속 예술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투스토리컴퍼니(by 썬데이페이퍼)는 이번 전시에서 건강한 삶의 토대 위에서 독립된 예술가를 꿈꾸는 가상의 인물 ‘투’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예술생태에 관한 ‘테이블 & 체어’를 선보인다. ‘투’의 일상과 생산물을 통해 오늘날 예술가의 현실과 이상을 생각해 보고 삶의 토대 위에 지속가능한 예술을 향한 꿈을 논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우스 프로젝트를 보여 줄 곽종하 작가는 삶과 예술의 조화를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정립해 보여준다. 그의 하우스 프로젝트(House Project)는 재활용 폐목 등의 재료를 이용해 만든 1.5평 크기의 집을 선보여 환경과 일상, 작가의 예술적인 이상을 함께 담았고 관객들은 이 집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일상과 어우러진 예술을 체험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만이 하나의 소비재라는 기존의 예술 소비시장의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예술 생산물 시장을 넓고 창의적으로 해석해 생활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양한 모습을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예술가의 삶의 근간이 되는 예술 생산물의 생산과 소비 관계를 활성화시키고 예술가들의 지속가능한 예술활동이 어떻게 가능할 지를 보여준다. 한편 전시 외에도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전시장에서는 일상용품을 예술적인 상상력과 아이디어로 꾸며보는 ‘스푼 책갈피 만들기’와 ‘케익 하우스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5월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작가와의 만남 및 워크숍’을 실시하고 오는 5월 3일과 5월 17일에는 회관 광장에서 ‘오픈에어 아트마켓’을 열어 다양한 체험과 함께 예술상품을 만날 수 있다. 5월 15일 오후 5시에는 회관 중정홀에서는 공연과 이벤트로 구성된 관객초대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 ‘살며 예술하며’의 입장료는 3천원이며 문화가 있는 날(4월 30일) 및 매주 수요일은 50% 할인적용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s://artcenter.daeg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