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16.20. 혹독한 미국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윤석민(28)이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에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는 모습이다. 볼티모어 지역매체 `MASN`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기사에서 팀 내 마이너리거들을 점검했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도 언급됐다. 윤석민은 지난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했고, 투구 내용도 좋지 못했다. 첫 등판이었던 9일 그윈넷 브레이브스(애틀랜타 산하)전에서 2⅓이닝 11피안타 9실점(9자책점)의 `최악투`를 보였고, 지난 14일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전에서도 4⅓이닝 6피안타 3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실망스러운 성적이지만 팀의 신뢰는 여전했다. 볼티모어의 선수 육성 파트를 총괄하고 있는 브라이언 그래햄은 윤석민에 대해 "홈플레이트에서 빠지는 공이 있었고, 안타도 많이 맞았다"면서도 "지금 당장 위험 경보를 울릴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의 부진을 `적응단계`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윤석민은 새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인 2월말에서야 계약을 마무리했고, 또 비자발급 문제로 시범경기에도 두 차례밖에 나서지 못했다. 훈련량과 실전 등판 경험 모두 부족한 상황인 것이다. 그래햄은 "윤석민은 5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던지면서 이곳의 패턴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덧붙이며 윤석민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MASN`도 윤석민의 두 번째 등판에 대해 "윤석민은 지난 일요일 등판에서는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볼티모어는 윤석민과 3년 계약을 맺었고, 아직 첫 시즌의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 불안한 모습도 있지만, 아직 기대감을 저버리기엔 이른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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