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문화재단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도동서원’의 가치와 유교 사상을 재조명하고 도동서원의 위상을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도동서원 활용사업, ‘세계 유산 도동서원, 내 마음의 주인을 부르다’”를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의 ‘2014 살아 숨 쉬는 향교ㆍ서원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 도동서원 체험 프로그램인 ‘도동서원의 하루’ ▲ 인문학 및 소학 강좌로 진행되는 ‘도동 강학당’ ▲ 선비의 멋과 풍류를 즐길 수 있는 ‘도동 꽃피다’ ▲ 도동서원의 가치를 조명하는 ‘도동 학술포럼’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 도동서원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도동서원 가이드북’도 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엄숙하고 폐쇄적인 공간으로 인식되어온 도동서원이 지역공동체 문화의 구심체로 역할하게 됨과 동시에 사람과 이야기가 가득하고 생기가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또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공존하여 인문정신 회복과 청소년 인성 함양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 달성군에 소재한 ‘도동서원’은 동방오현의 수현으로 문묘에 종사된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배향하는 서원으로 도동서원의 전신인 쌍계서원은 선조 원년(1568) 현풍 비슬산 동쪽 기슭에 건립되어, 선조 6년(1573)에 같은 이름으로 사액됐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 그 후 선조 37년(1604) 지금의 자리에 중건하여, 보로동 서원으로 개명하였다가 선조 40년(1607)에 도동서원으로 사액되었고 마을 이름도 도동리라 고쳐 불렀으며 광해군 2년(1610)에 봉안됐다. 도동서원의 명칭은 이황이 김굉필을 ‘동방도학지종’이라 칭송했으며 ‘도동(道東)’으로 사액된 것도 공자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도동서원은 고종 2년(1865)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철폐되지 않은 전국 47개 중요 서원의 하나로, 강당ㆍ사당과 이에 딸린 담장은 보물 제35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원 전면에 위치한 신도비, 은행나무 등을 포함한 서원 전역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하여 보존ㆍ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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