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는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한민족 모두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통일을 향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3일 오전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95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서면 축사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신 순국선열의 영전에 경의를 표하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숱한 위기와 도전을 극복해 온 우리 국민들의 저력이 있기에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약의 역사를 써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대통령 축사에서 `드레스덴 구상`에 대한 북한 국방위의 비난성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전날 북한 국방위원회가 "흡수통일을 실현하려는 본성을 드러냈다"며 처음으로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구상`에 대한 공식비판을 제기한 점을 고려해볼 때, 이날 박 대통령의 발언은 한반도 통일은 `흡수통일`이 아닌 `한민족 모두가 번영을 누리는 통일`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드레스덴 구상`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북한 국방위원회 명의의 대변인 담화문을 통해 "독일은 흡수통일로 이뤄진 나라"라며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통일구상을 강하게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국방위원회는 "드레스덴 선언은 민족 내부문제를 남의 나라 땅에까지 들고 다니며, 흡수통일을 실현해보려는 본성까지 서슴없이 드러냈다"면서 "나라와 민족의 이익은 덮어두고 몇푼 값도 안 되는 자기의 몸값을 올려보려고 떠든 반통일 넋두리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흡수통일에 대한 경계심이 커서 강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드레스덴 구상은 단기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12일 북한측 담화문은 드레스덴 선언에 대한 북한 국방위원회 명의의 첫 공식 반응으로 이와 관련해 청와대와 통일부에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달 중 공식출범 예정인 통일준비위원회도 현재 국가안보실과 외교안보 수석실에서 민간측 부위원장 인선 및 조직구성에 대한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발표일이 언제가 될지는 대북상황 변수가 있어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분위기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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