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중요한 칼슘! 따로 챙겨 드시지 말고 매일 밥과 함께 드세요!”
발효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계명대 식품가공학과 정용진(51ㆍ사진) 교수가 함유량과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물에 녹는 발효칼슘’을 개발, 상용화했다.
최근 우리나라 국민 전 연령대가 식생활에서 칼슘이 부족하고, 특히 65세 이상 노인 칼슘 섭취량이 가장 낮고, 성장기 청소년들의 칼슘 섭취량 또한 부족한 상태(국민질병관리 본부 보고 2013.11.14.)이며, 임신ㆍ수유부의 칼슘 섭취량은 하루 권장량 대비 60.5%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식품의약품안전처 2014.02.20. 발표)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성과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정교수는 “무엇보다 칼슘은 생체이용률(흡수율)이 중요한데 통상 식품에 함유돼 있는 칼슘은 흡수율이 20~40%로 매우 낮으며, 대표적인 칼슘 식품인 우유의 경우, 200ml(칼슘 함량 210mg)의 생체이용률은 약 20%(42mg)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물에 녹는 발효칼슘’은 1g(칼슘 함량 240mg)의 생체이용률이 67.3%인 162mg으로 약 4배 이상의 효과를 보여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며, “한마디로 설탕보다 물에 더 잘 녹는 칼슘”이라고 설명했다.
FDA에서 관리하는 남해 청정지역의 100% 국내산 식용 굴각을 원료로 하는 ‘물에 녹는 발효칼슘’은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분말타입의 칼슘으로 100% 물에 녹아 일반 칼슘의 1/2만 사용해도 되며, 이온화율이 90% 이상으로 취사 시 열에 의한 성분 파괴나 변형이 없는 것 또한 큰 특징이다.
2004년 처음 개발을 시작한 ‘물에 녹는 발효칼슘’은 원료화 과정에 4년이 걸리는 등 약 10년의 연구,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 2013년에 관련 특허 등록(특허 제10-1356745호)을 마쳤으며, 현재 국제특허(PCT)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식품용 제품은 지난 3월 28일에 내수용으로 출시됐으며,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최대 소비국인 미국, 일본 등에 수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용, 농업용으로도 상용화가 진행 중인데 의료용은 내년, 농업용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며, 정용진 교수가 학교 수익사업을 위해 창업한 대학 벤처기업 ‘KMF(주)’ 오는 10월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해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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