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9회말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끝내 패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다움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6-6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결승 홈런을 허용해 6-7로 패했다. 다저스는 3-6으로 뒤지던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마무리 조 네이선을 두들기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켄리 잰슨이 1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최근 2연승을 마감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6승 4패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는 5승 2패가 됐다. 부상에서 복귀해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조시 베켓은 4이닝동안 5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1회부터 3회까지 매회 점수를 내줬고, 특히 3회초에는 2아웃을 잡은 후 연속 안타에 이은 3점홈런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양 팀은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벌였다. 베켓(다저스)과 아니발 산체스(디트로이트) 등 양 팀 선발의 투구가 위력적이지 못했고,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득점이 이어졌다. 1회초 한 점을 먼저 내준 다저스는 1회말 공격에서 칼 크로포드와 핸리 라미레즈의 더블 스틸과 안드레 이디어의 내야안타 등을 묶어 2점을 뽑아 역전했다. 2회초 공격에서 2루수 디 고든의 실책이 빌미가 되어 다시 동점을 내준 다저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베켓의 스퀴즈 번트로 다시 한 점을 앞섰다. 그러나 귀중한 타점을 올린 베켓은 마운드에서 제 역할을 못했다. 3회초 2아웃까지 깔끔하게 잡은 베켓은 이후 마르티네스와 오스틴 잭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3루의 위기를 초래했다. 이어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초구에 중월 3점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떨궜다. 이후 다저스는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오히려 7회 한 점을 더 내주며 3-6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다저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힘을 냈다. 9회말 선두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네이선의 난조로 볼넷 2개, 안타 1개로 무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1사 후 스캇 반 슬라이크의 땅볼, 2사 후 고든의 동점 적시타가 터져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그러나 다저스의 환희는 오래가지 못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연장 시작과 함께 마무리 투수 잰슨을 올렸다. 이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지만 잰슨은 첫 타자 마르티네스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결국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9회 3실점하고 동점을 내준 네이선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고 잰슨이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10회말 한 타자를 상대한 알 부르케르케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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