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일찍이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의 최고 이념으로 윤리의식과 사상적 전통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이 있다.
이는 우리민족의 가치 의식이 그대로 나타나 있을 뿐 아니라, 홍익인간의 세상으로 나아가는 도리의 길이 열려 있다. 그 길은 이웃에 대한 배려와 나눔으로서 윤리적 가르침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따라서 이웃에 대한 의무를 제외한 자신의 이익만을 이르는 것은 홍익인간의 실천이 아닌 위선이고 거짓 행동이다.
이처럼 홍익인간이 무엇을 뜻하는지 온전히 깨달으려면 민족, 혈연, 친분에 얽혀 배려와 나눔을 제한시키는 좁은 마음을 넓혀야 한다.
자신과 다르고 우리라고 부르기를 꺼리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생겨 나는 자리에 홍익의 희망이 있다.
지금의 모습에서 폭력적이고 혼돈된 세계를 벗어날 길을 찾는 홍익정신은 다시금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희망은 새로운 삶을 향한 움직임을 만들어 준다.
어디에 오르고자 하는, 어떻게 살아가고자 하는, 누구를 닮고자 하는 삶의 새로운 목표를 만들게 하고, 동기를 찾도록 해주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한다.
그 희망의 새 발걸음은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에게 속한 사람만이 이웃이라는 닫힌 마음을 활짝 열고,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부터 홍익의 실천이 시작된다.
언제나 늘 똑같은 자리에서 살아오던 모습을 답습해서는 곤란하다.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고, 나는 불편함이 없고, 서러운 일을 당하지 않았다고 해서 세상 좋아졌다고 만족했던 지난 시간을 돌아봐야 한다. 먹고 사는 것만 급급하던 삶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생각해야 한다. 세상 한쪽에서 굶주리고 억울한 이웃들의 삶에 다가가야 한다.
지금껏 실수도 부족함도, 부끄러움과 상처도 있었던 과거와 화해하고 다시 새로운 오늘을 살아가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곳에 희망이 있고 나아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발걸음도 있다.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인도의 간디는 이러한 명언을 남겼다.
“중요한 것은 행위의 결실이 아니라 행위 그 자체다. 그대는 옳은 일을 해야 한다. 지금 당장 그 결실을 얻는 것은 당신의 능력 밖일지도 모른다. 당신의 행동으로 어떤 결과가 얻어질지 당신은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결과도 없을 것이다.”
이 말은 행위의 결과가 우리에게 미칠 이해득실을 따지며 앉아 있는 일보다 옳다고 믿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이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려는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 자신을 홍익의 실천 선도자의 수행으로 던지는 용기를 내야 할 것이다.
또한, 복(福)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복 있는 사람은 자신을 불평하지 않고 언제나 현실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전문석 문경경찰서 청문감사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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