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38·삼성 라이온즈)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임창용은 류중일 감독의 지시로 8일 1군에 합류했다.
삼성은 휴식기를 맞아 대구구장에서 자체 연습을 진행했고 임창용도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임창용은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목표로 시카고 컵스 초청선수 자격으로 시범경기 4경기에 등판,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지만 결국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고 지난 달 26일 삼성으로 전격 복귀했다.
복귀 후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임창용은 지난 6일 NC와의 2군 경기에 처음 등판했다.
임창용은 최고 구속 149km의 `뱀직구`를 앞세워 1이닝 1피안타 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준비를 마친 임창용은 오는 11일 SK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포함될 전망이다.
임창용은 일본으로 떠난 `끝판 대장` 오승환(32·한신)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13시즌을 뛰며 통산 평균자책점 3.25, 104승 66패 168세이브를 올린 베테랑이다.
그는 1998년(34세이브), 1999년(38세이브), 2004년(36세이브) 등 국내에서 총 3차례 세이브왕에 오른 경험도 있다.
임창용이 마무리를 맡는다면 삼성은 안지만에게 다시 필승조 역할을 맡길 수 있다.
필승조에서 최고의 투수로 활약해온 안지만은 심창민 등과 함께 막강 불펜진을 다시 구축할 것 으로 보인다.
또 한·미·일 3곳에서 모두 프로야구를 경험해본 임창용이 후배 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준다면 삼성의 전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현재 3승 4패로 리그 7위에 머물러있다.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태지만 치열한 페넌트레이스가 예상되기 때문에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에게 임창용의 가세가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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