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들을 대상으로 치러진 제3회 변호사시험 결과 1550명이 새롭게 변호사 자격을 얻게 됐다.
법무부는 8일 제8차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를 열고 제3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1550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변호사시험에서는 과락자를 제외한 1950명(응시인원 2292명) 중 1550명을 합격자로 결정했다.
지난해 4월26일 개최된 제7차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에서 정한 `입학정원 2000명의 75%(1500명) 이상`이라는 합격기준을 적용한 것이다.
법무부는 "국민들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변호사로서 자질과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삼았다"고 평가기준을 설명했다.
이번 합격자는 입학정원 대비 77.50%, 응시자 대비 67.62% 등이다. 지난해 실시된 제2회 변호사시험에서는 2046명 중 1583명이 합격했다.
합격자 중 남자는 869명(56.06%), 여자는 681명(43.94%) 등이었다. 남자 55.14%(848명), 여자 44.86%(690명) 등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성비를 보였다.
전공별로는 법학 전공자가 전체의 과반(53.23%)을 넘는 825명이었고 법학 비전공자는 725명(46.77%)이었다.
지난해에는 법학 비전공자가 59.62%(917명)로 법학 전공자 621명(40.38%)보다 많았다.
응시횟수별로 살펴보면 처음 시험을 치른 로스쿨 3기생이 1816명 중 139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률은 76.81%다.
재시험자 중에서는 346명이 응시해 133명(합격률 38.43%)이 합격했다. 세 번째 시험에 도전한 로스쿨 1기생 130명 중에서 22명만이 합격해 16.92%의 합격률을 보였다.
합격기준 점수는 총점 1660점 만점에 793.70점이었다.
2회 변호사시험 합격 점수 762.03점보다 30점 이상 오른 것이다. 1회 변호사시험 합격 점수 720점과 비교하면 70점 이상 올랐다.
법무부는 합격 점수에 대해 `시험위원 채점점수에 법정 산식을 적용해 조정을 거친 점수`라며 이를 기준으로 앞선 시험과 등가 비교·평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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