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포수 조인성의 트레이드 요청설이 프로야구판을 뜨겁게 달궜다. SK가 7일 "조인성 트레이드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각 구단이 포수 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조인성의 트레이드설은 큰 이슈를 몰고 왔다. 조인성은 지난 2012년 프리에이전트 계약을 통해 SK에 입단한 뒤 첫 해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9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2013 시즌에는 타율 0.213 7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전성기와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베테랑 포수가 필요한 구단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다. 현재 프로야구에서 안정적으로 포수 전력을 구축한 팀은 롯데와 두산 정도다. 롯데는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강민호를 4년간 75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통해 팀에 잔류시켰다. 두산도 양의지가 현재까지 치른 8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넥센과 NC도 허도환, 김태군이 버티고 있어 불안한 상황은 아니다. 반면 LG, 한화, 삼성, KIA 등은 포수 전력이 불안하다. LG는 지난 3일 SK전에서 포수가 흔들리며 역전패했다. 조윤준은 2루 송구 중 공을 땅에 패대기치는 실수를 범했다. 또 경기 내내 불안정한 포구 능력을 보였다. LG는 주말 경기가 없던 상황에서 조윤준과 최경철 등 2명의 포수를 모두 2군으로 내려 보냈다. 올 시즌 LG의 주전 포수로 낙점됐던 윤요섭은 부상으로 현재 2군에 머물고 있다. 8일 1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윤요섭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2012년 신경현의 은퇴 후 확실한 주전 포수를 찾지 못하던 한화는 이번 시즌 대졸신인 김민수에게 중책을 안겼다. 하지만 투수 리드, 볼 배합 등에서 미숙한 점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진갑용과 이지영이 부상을 당하며 2년 차 이흥련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이흥련은 큰 실수는 없지만 7경기에서 12타수 1안타 타율 0.083, 5삼진으로 타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KIA에는 김상훈과 차일목 등 2명의 베테랑 포수가 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아직까지 안타를 단 한개도 때려내지 못했고 도루도 도합 12개를 허용하며 저지는 하나도 없었다. 도루저지율 0%는 KIA가 유일하다. 야구에서 포수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포수가 흔들린다면 팀 수비 전체가 흔들리게 되며 결국 승리를 거두기가 어려워진다. 포수 전력의 안정화는 전력 평준화로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페넌트레이스 프로야구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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