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3연패에 도전하는 유벤투스가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 영입 경쟁에 다시 뛰어든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이탈리아 뉴스사이트 `일 수시디아리오`는 익명의 독자적인 소식통을 인용해 유벤투스의 영입 후보 중에 손흥민이 있으며 최근 그 비중이 커졌음을 전했다.
해당 매체는 작년 12월 13일에도 유벤투스가 손흥민을 새로운 공격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이번에도 "유벤투스 노트북의 많은 공격수 중에 이미 말한 바 있는 손흥민이 더 중요해졌다"고 언급하면서 "이 92년생 한국인은 이번 여름 월드컵에 참가할 것이며 이번 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클럽과 대표팀에서 모두 45경기 15골(분데스리가 9골)을 넣었다"고 소개했다.
독일 축구정보사이트 `트란스퍼 마르크트`의 자료를 보면 이번 시즌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26경기 9골 2도움, 챔피언스리그 8경기 2도움, 독일 FA컵 4경기 2골 1도움, 국가대표팀 평가전 7경기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일 수시디아리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3톱 전술로 든든하게 손흥민을 지원했던 사미 히피아(41·핀란드) 감독의 해임으로 레버쿠젠을 떠날 이유가 분명해졌다"고 전하면서 "남은 시즌은 현 유소년 감독이자 지난 시즌까지 히피아와 공동 감독이었던 사샤 레반도프스키(43·독일)가 감독 대행으로 임하지만, 다음 시즌 새 감독이 오면 손흥민의 위치는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히피아는 2012년 4월 1일부터 2013년 6월 30일까지 레반도프스키와 공동 감독이었다. 당시 레반도프스키가 감독(Manager), 히피아는 총감독(Team Manager)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히피아가 단독 감독이 되자 레반도프스키는 유소년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히피아가 해임되자 남은 시즌 1군 감독 대행을 겸하게 됐다.
`일 수시디아리오`는 "유벤투스가 손흥민을 영입하려면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를 기대해야 한다"고 전제 조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22라운드까지 분데스리가 2위를 달렸던 레버쿠젠은 29라운드 현재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의 하한선인 4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승점(48점)이 같은 5위로 추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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