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경선절차에 따른 당차원의 여론조사에 착수하고 경선결과 발표가 코앞에 닥치자 일부 예비후보들이 범죄 이력을 앞세운 ‘꼬시래기 제살 뜯어먹기’식의 물고물리는 상대방 비방에 몰두하고 있어 투표권을 가진 시민들로부터 환멸을 사고 있다. 특히 자신의 범죄전력은 아랑곳 하지않고 상대방의 범죄전력만 들추는 예비후보들도 표출되고 있어 비웃음을 자청, ‘자득자업’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2월 28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신청 공고’에서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경선부정행위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위반으로 최종심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자의 경우, 신청 자격을 불허한다”(다만, 사면 또는 복권된 자의 경우에는 예외)고 공지했다. 이렇듯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이 ‘도덕성’을 공천의 가장 큰 기준으로 내세운 가운데, 지역 예비후보의 50% 이상이 범죄 이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도당 공천위에 따르면, 경북도내 공천 신청자의 약 70% 가 1회 이상의 범죄 이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예비후보들의 범죄 이력을 살펴보면 음주와 폭행, 사기 등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이 중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예비후보만도 약 45%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지역 모 예비후보자의 경우, 자신의 범죄 이력은 모르쇠로 한채 상대 후보의 범죄 이력만 문제삼고 있어 세인들로 하여금 ‘자신의 몸에 붙은 큰 전봇대는 생각 안하고 남의 옷에 붙은 자그마한 깃털만 나무라는 소인배’라는 뒤가 꼬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대구시당 역시 1회 이상의 범죄 전력 예비후보만 전체 후보의 60% 수준이었으며,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선고받은 후보만도 3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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