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미셸 위(25·한국명 위성미·나이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미셸 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미셸 위는 렉시 톰슨(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미셸 위의 역대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3라운드까지 미셸 위와 함께 공동 선두였던 톰슨은 대회 마지막 날 보기없이 버디만 네 개를 잡으며 4타를 더 줄였다. 톰슨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과 함께 LPGA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또한 만 19세 1개월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해 2007년 모건 프레슬(미국·당시 18세10개월)에 이어 이 대회에서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그룹과 두 타차 공동 3위를 달리며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가능성을 높였던 박세리(37·KDB금융그룹ㆍ사진)는 마지막 날 두 타를 잃어 순위가 하락했다.
박세리는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비록 캘린더 그랜드슬램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향후 대회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양희영(25·KB금융그룹)도 `톱10`에 들며 선전했다. 양희영은 마지막날 한 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단독 10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던 `골프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마지막날 세 타를 더 잃고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로 3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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