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에서 여왕으로’…손연재, 韓 리듬체조 새 역사 썼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2014 국제체조연맹(FIG) 리스본 리듬체조 월드컵에서 개인종합에 이어 볼과 곤봉, 리본에서도 우승, 4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손연재는 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대회 종목별 결선 볼에서 17.500점을 받아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17.400점)와 아제르바이잔의 마리아 드룬다(17.250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손연재는 이어 열린 곤봉 결선에서도 17.450점을 획득하며 러시아의 디나 아베리나(17.250점)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으로 열린 리본 결선에서는 17.150점을 받아 벨라루스의 아리나 차로바(17.050점)를 따돌리며 또 한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개인종합 우승을 달성한 손연재는 이로써 대회 4관왕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 첫 경기였던 후프에서는 17.500점으로 18.050점의 멜라티나 스타니우타와 17.700점을 받은 러시아의 마리아 티토바에 이어 3위를 차지, 전 종목 메달 획득 기록도 세웠다. 손연재는 당장 이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일단 오는 11일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어 6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겸 2014 코리아컵-인천국제체조대회(18~21일)에 출전하고, 리듬체조 갈라쇼인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26~27일) 무대에 선다. 쉴 틈 없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