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전 경북도지사의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며 경선 보이콧으로 배수진을 친 권오을·박승호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일단 검증 결과를 지켜본 후 대응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새누리당 클린공천감시단의 김 예비후보에 대한 검증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공천을 둘러싼 파장과 잡음이 수그러들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박승호 예비후보는 6일 "경선에 앞서 도덕성에 대한 진실 규명이 먼저"라며 "진실이 감춰진 상태에서의 경선은 경북도민과 국민을 속이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클린공천감시단의 결정에 새누리당과 도민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만약 병역비리, 논문표절 등 흠결있는 후보를 그대로 (선거에) 내 보냈다가는 충청권과 수도권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의 도덕성에 대한 명확한 진실 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권오을 예비후보도 이날 "경선이 파행으로 흐른 것은 네거티브 선거전략 때문이 아니라 2~3차례의 선거 과정에서 김 예비후보의 도덕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데 근본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권 예비후보는 "중앙당과 당 지도부가 경선 일정 타령만 하지 말고 남은 기간 경선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도덕성 검증과 경선일자 재조정 등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권·박 예비후보가 제기한 김 예비후보의 논문 표절, 아들 병역비리, 측근 비리 등 의혹에 대한 검증을 클린공천감시단으로 넘겼다. 하지만 김 예비후보 측이 오는 13일로 잡힌 경선 일정을 고수하고 있어, 권·박 예비후보의 경선 연기 요청을 중앙당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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