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박정희 컨벤션센터’건립 공약을 놓고 여야의 논쟁이 불붙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6일 “박정희 기념관 건립은 김대중 정부가 역사와의 화해, 영호남의 화합을 위해 첫 추진한 사업이었다”며 “2004년부터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박정희 기념관에 대해 언급이 없었을 정도로 건립 추진이 의문시되는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이제와서 ‘대구ㆍ경북의 모멸감’, ‘옛 상처를 건드리는 일’등의 발언을 한 것은 사실왜곡과 눈치보기, 책임회피, 남 탓 돌리기”라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24일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통해 “대구에 박정희 컨벤션센터를 지어 광주의 김대중 컨벤션센터와 교류하면서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의 역사적 화해를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 주자인 서상기 의원이 지난 2일 “공약은 모두가 공감해야 하는 것인데,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부분에 대해 대구 시민들은 정말 아픈 상처를 갖고 있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서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당시 영남권 득표를 목표로 박정희 기념관을 짓겠다고 해서 노무현 정부 때 소송까지 벌어졌다”며 “이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많은 국민이 모멸감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의 발언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참여정부 당시 국고보조금 교부 취소와 법적 소송이 있었지만, 그 책임에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이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당시 한나라당은 박정희 기념관 건립 의지가 없었고, 오히려 16대 총선을 앞두고 정부의 건립 추진에 대해 ‘영남을 공략하기 위한 선거용 책략’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정쟁거리로 삼아 모금 분위기를 해쳤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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