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0·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개인종합 금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 리스본 대회 개인종합 둘째날 곤봉에서 17.550점, 리본에서 17.950점을 받았다. 전날 후프(17.900점)와 볼(17.800점)에서 35.700점을 받은 손연재는 네 종목 합계 71.200점으로 개인종합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선수가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손연재가 처음이다. 2위는 68.150점을 받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3위는 68.000점을 받은 디나 아베리나(러시아)가 차지했다. 이번 시즌 2번째 월드컵시리즈에 출전한 손연재는 초반 곤봉에서 작은 실수를 제외하면 전날에 이어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금메달을 확정 지은 손연재는 "리듬체조를 시작한 후 첫 월드컵 개인종합 금메달이라 감회가 새롭고 또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긴장을 줄이고 최대한 편안하게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또 다른 금메달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연재는 포르투갈 월드컵 이후 이탈리아 월드컵(11~13일), 제69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겸 2014 코리아컵-인천국제체조대회(18~21일)에 출전하고 이어 리듬체조 갈라쇼인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26~27일) 무대에 선다. 한편 손연재는 리본(2위)을 제외한 전 종목 1위로 7일 열릴 종목별 결선에서 두 번째 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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