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2일 산둥 루넝(중국)과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에서 4-2로 승리를 거둔 뒤 기자회견에서 "16강 진출에 있어서 중요한 경기였다. 산둥이라는 좋은 팀을 만나 좋은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최근 연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특별한 계기는 없다. 포항의 스타일대로 축구를 하고 싶고 그렇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리그 경기를 비롯해 4 경기 다 이기고 있는데 시즌 초반 전술 구현에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는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어떻게 축구를 하냐가 중요하다. 오늘 실점 장면은 아쉽다. 보완을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승대와 고무열 등 공격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공격수들의 공격이 고무적인 일이다. 축하해야 할 일이다"며 "경기가 앞으로 많이 남았기 때문에 지친 모습도 보이지만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까 고민할 필요가 있다. 홈에서도 득점을 하고 있고 자신감도 얻어서 감독으로서 기쁘다. 리그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황 감독은 "경기를 이기기 위한 특별한 묘수는 없다. 상대에 따라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들도 이번 경기에 대한 준비를 잘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둥은 외국인 선수의 능력이 좋다. 개인으로 마크하기는 힘들다. 전반에 위험한 상황이 여러번 노출됐다. 협력 플레이를 하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이행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로 포항은 2승2무(승점 8)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차지했고 루넝은 1승2무1패(승점 5)로 조 2위를 기록했다. 산둥의 쿠카 감독은 "포항이 빠르고 견고했다. 우리는 여러 기회가 있었지만 포항 골키퍼인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다"며 "리베 등 외국인 선수들이 한 골 이상을 넣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 우리가 한 골 이상을 넣었어야 했는데 운이 없었고 주심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선수들이 신경질적이고 긴장한 것 같다. 하지만 선수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아직 경기는 남아 있다"며 "오늘은 18개의 슛을 날렸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우리의 약점은 수비다. 남은 경기에서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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