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9회말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73으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 결승 득점을 올렸던 추신수는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텍사스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를 거둔 것은 1999년 이후 15년 만이다. 1-3으로 뒤진 텍사스는 9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짐 아두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추격에 나섰다. 계속된 찬스에서 레오니 마틴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도니 머피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9회 1사 만루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필라델피아 마무리 조나단 파벨본을 상대로 5구까지 2스트라이크 3볼로 팽팽하게 맞섰다. 추신수는 파벨본의 6구째 높은 90마일 4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휘두르지 않으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추신수의 활약에 텍사스는 4-3으로 필라델피아를 제압했다. 추신수는 1회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프린스 필더의 투수 앞 땅볼 때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추신수는 3회 말에는 삼진을 당했고 6회말에는 수비 실책으로 출루했다. 8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 후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마지막 타석에서 추신수는 굉장했다"며 "단지 추신수 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대단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27개의 아웃 카운트 내내 한 번도 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9회 3점을 뽑아낸 저력을 칭찬했다. 한편 경기 후 현지 언론들도 추신수의 `출루본능`에 환호했다. 미국 `ESPN`은 텍사스의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추신수가 인내심 있게 얻어낸 볼넷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텍사스가 끝내기 볼넷으로 이긴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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