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산 괴물`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린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신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3-2, 한 점차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지난 달 31일 샌디에이고와의 첫 경기에서 류현진(27)의 호투에도 불펜의 난조로 당했던 역전패를 설욕하며 시즌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1승 1패.
다저스의 푸이그는 이날 결승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후안 유리베도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핸리 라미레즈-아드리안 곤잘레스-안드레 이디어의 클린업 트리오는 도합 11타수 무안타(1볼넷)로 침묵했다.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는 5이닝동안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투구수가 많은 것이 흠이었지만(5이닝 94구) 큰 위기없이 무난한 투구를 보여줬다. 샌디에이고 선발 이안 케네디는 5이닝 3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첫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리드오프 칼 크로포드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3루의 찬스를 맞았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는 케네디의 4구째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다저스는 4회초에도 한 점을 추가했다. 2사 후 유리베의 2루타, A.J. 엘리스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의 찬스에서 디 고든이 8구 접전끝에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 3-0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부터 추격을 개시했다. 지난 경기에서 류현진의 승리를 날리는 동점홈런을 쳤던 세스 스미스가 다시 한 번 솔로홈런을 날려 한 점을 따라갔다.
샌디에이고는 5회말 공격에서도 1사 1,3루에서 그레인키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해 2-3, 턱밑까지 추격했다.
다저스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6회초 등판한 파코 로드리게스, 7회초 등판한 크리스 위드로는 각각 1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8회초 등판한 J.P 하웰은 1사 후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지만 후속 타자 체이스 헤들리를 병살타로 막아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는 9회초 캔리 잰슨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하려 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잰슨은 안타 두개와 볼넷 한 개를 허용하는 등 흔들리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닉 헌들리를 삼진 처리하며 간신히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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