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가 지난 1일 경산캠퍼스 성산홀(본관) 중앙박물관 현대목칠공예전시관에서 일본 전통 다도체험을 가졌다.
이번 다도체험에는 일본에서 200년 이상 이어온 ‘하야미류(速水流)’의 8대 계승자인 하야미 소우코우(速水宗匠)가 강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날 행사에는 대구대 김덕진 총장직무대행, 김기조 중앙박물관 관장, 이채욱 국제처장 등 대학 관계자와 일본어일본학과 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해 일본 다도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야미류는 일본 에도시대 후기 하야미 소우타츠(速水宗)가 창시한 일본의 대표적인 다도 유파 중 하나이며 우아하고 청정한 하야미류 다도법은 고위 귀족을 위해 차를 준비할 때 차종을 올리는 받침대인 코카케다이(小掛台)가 쓰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764년 에도시대의 제11대 조선통신사가 보낸 서필에는 다도의 본원을 최초로 주창한 하야미 소우타츠의 위대함을 기리는 문구가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 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임현령 씨는 “차 한 잔을 마시기 위해서 수많은 도구를 써서 정성스레 준비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8대에 걸쳐 다도 문화를 계승하며 전통을 지키려는 일본인들의 자세를 본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채욱 대구대 국제처장은 “좀처럼 접하기 힘든 기회인 일본 황실의 다도문화에 대해 직계 계승자가 대구대를 방문, 설명해 줬다는 점에서 뜻 깊었다”며 “학생들은 물론 참가자 모두에게 일본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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