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선거가 김관용 예비후보를 둘러싼 권오을, 박승호 두 예비후보의 합종연횡으로 치닫고 있다.
권오을, 박승호 두 예비후보는 1일 김관용 예비후보의 아들 병역비리에 이어 논문표절, 측근 뇌물비리까지 고발하는 등 초강수로 맞섰다.
권오을, 박승호 양 예비후보는 1일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성명서를 발표해 “김관용 예비후보가 아들 병역비리에 이어 자신의 논문표절, 측근뇌물비리까지 있다”며 “이중 하나라도 진실이면 도민께 백배사죄하고 당장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양 예비후보는 “경북도지사 경선을 앞둔 지금, 경선후보 중 한명이 아들 병역비리로 도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더 이상 국민과 도민을 속이지 말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기를 권한다”고 비난했다.
권오을, 박승호 양 예비후보는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1997년 10월 김관용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의 부인인 김춘희 여사가 당시로서는 거금인 2,500만원을 주고 의사로부터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아들을 군대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당시 법원 판결문에 명확히 드러나 있다”며 당시 판결문(서울지방법원 2002.1.8-출처 서울의소리 2010,4,6)일부를 공개했다.
이어 양 예비후보는 김관용 예비후보의 또 다른 비리로 논문 표절에 대해서도 공표했다.
양 예비후보는 일부 언론에서 김 예비후보의 Y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논문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약 20페이지 가량 그대로 베꼈다고 보도한 것을 인용했으며 측근비리에 대해서는 “김 예비후보의 측근이었던 도청이전 책임자 이모 전 칠곡부군수가 뇌물수수로 구속되는 등 도민의 가슴에 씻지 못할 상처를 안겼다”고 밝혔다.
두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에 ▲엄정한 경선 중립 ▲김 후보의 병역비리 사실에 대한 진실여부를 명백히 조사후 처분 ▲논문 표절 사건에 대해 정밀조사 후 징계 ▲측근비리에 대한 조사 즉시 착수 등을 요구하고, 본 사건들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처분이 있을 때까지 경선일정 연기와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두 후보는 경북도지사 후보경선을 ‘보이콧’할 것을 명백히 밝혔다.
이와관련 두 예비후보는 1일부터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요구조건이 관철 될 때 까지 1일 1시간씩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신상순기자
sss@gsm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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