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축산중학교는 최근 학생 언어문화 개선 선포식을 교직원과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학생들의 언어가 날로 거칠어지고 있고 이것이 일상화 되어 신체적 폭력으로까지 이어져 청소년들에게 바른 언어 사용 문화에 대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서 마련됐다. 학생들은 ‘언어 개선 선언문’을 통해 욕설과 비속어, 외국어 대신 바르고 고운 우리말을 사용할 것과 착한 인터넷 댓글 달기 등을 약속했다. 또한 전교직원은 언어 차별로 학생들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수업활동과 생활지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기로 결의하고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을 상대로 꾸준히 언어문화 개선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축산중 김영배 군은 “언어진단 테스트를 통해 스스로가 얼마나 오염된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고 동영상을 보면서 폭력적인 언어가 우리의 뇌를 어떻게 병들게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며 “언어 개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윤강희 축산중학교 교장은 “거친 언어의 사용은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데 걸림돌이 될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큰 상처를 주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사회전반에서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바르고 고운 말을 쓰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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