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자체에서는 해당지역의 특산물이나 지역의 특징을 살리기 위한 축제판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그 지역민만을 위한 축제라고 해도 좋았다고 본다. 지역의 경기활성화가 또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지역에 갇힌 축제가 아닌 세계로 열린 축제가 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열린 축제라고 하는 것은 세계시장을 향한 축제를 뜻한다. 축제가 이렇게 가야 지역민들의 축제에 그치지 않고 세계의 축제가 되어, 그 지역의 경기와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이게 된다. 성주군의 축제가 이런 쪽으로 이번 축제판을 연다고 하여 다른 지자체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성주 2014 생명문화축제가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 동안 성밖숲에서 펼쳐진다. 여기에서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은 생명이다. 생명을 존중한다는 것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어떻게 하면 모두가 보다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다. 이 같은 물음은 바로 우리사회가 나 홀로 사는 사회가 아니라는 뜻으로 상당한 중요성을 띄고 있다. 올해로 4번째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와우! 세상을 품다’이다. 세상을 품다는 생명문화축제의 세계화와 성주가 세계로 나아간다는 의미이다. 축제 첫째 날인 5월 2일을 참외의 날이다. 성주의 참외는 이미 세계의 명품이 된지가 오래되었다. 이 같은 지역의 특산물을 두고서 첫째 날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것도 뜻을 더한다. 이를 위해 생명선포식에서 참외진상 및 천제 의식행사를 진행한다. 5월 3일 축제 둘째 날은 신비로운 생명의 탄생과 사람의 한평생을 풀어가는 생명을 기념한다. 생명을 두고 말한다면 인간만이 생명을 가진 것이 아니다. 위 같은 의미에서 축제를 두고 볼 때 축제의 뜻을 더한다. 5월 4일 축제 셋째 날은 만남의 날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생을 마칠 때까지 사람의 한평생을 문화로 풀어보는 것을 기본 컨셉으로 잡았다. 생명이 태어나면 또한 평생의 삶을 산다고는 하지만 끝이 있다. 생명의 순환이다. 올해는 해외 문화도 함께 소개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된다. 해외 문화를 소개한다는 것도 역시 문화의 순환이다. 문화의 발전도 문화끼리의 주고받음으로써 발전하고 새로운 문화가 탄생된다. 인도네시아, 중국, 괌 등 해외의 고유한 태 문화를 소개한다. 아기들이 어떻게 생기고 태어나는 지에 관한 스토리를 구전노래와 함께 춤으로 보여준다. 이게 바로 예술과 생명의 복합체의 축제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참외부채 만들기, 마리오네뜨 인형 만들기, 자연물을 이용한 돌집, 가훈쓰기, 참외풍선 만들기, 태실문양 탁본, 내 띠(십이지신)가 주제이다. 이번에 예정된 성주의 축제를 짚어볼 때에 축제가 생명의 존중이다. 생명의 존중은 우리사회가 가꿔야 할 소중한 가치이다. 생명이 존중되는 사회가 보다 잘 사는 것이다. 생명은 결코 가치로 따질 수가 없을 만큼 소중하다고 볼 때에 성주의 축제는 성공예감이다. 성주군은 이 같은 소중한 축제를 제대로 하기 위해 온 행정력을 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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