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에 있는 중장년 세대들은 아마 ‘박성모 가구’라는 명칭이 낯설지 않고 오히려 반갑게 느껴질 것이다.
지난 90년대 전국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직접 내 걸고 당시 대구ㆍ경북 구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고급가구의 컨셉으로 가구점을 오픈한 장본인이 바로 박성모 씨이다.
현재 그는 ‘디자인 엘라’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누구보다도 부지런히 그리고 분주하게 가구 디자인에 신선한 날개를 달아가며 디자인 엘라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구미와 김천의 경계 사이인 아포읍에 위치한 디자인 엘라 (주)박성모 가구 산업은 오랫동안 대구ㆍ경북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명성에 걸맞게 매장의 입구에서부터 가구업체의 위용을 뿜어내고 있다.
1층에는 젊은 층들이 좋아하는 심플하고 모던한 가구들이 2층에는 중년층이 선호하는 웅장하고 클래식한 느낌의 엔틱 가구들이 멋스럽게 자리잡고 있다.
총 500평이 넘는 넓은 공간에 흘러나오는 음악과 차 한 잔이 매장을 둘러보는 고객들의 마음을 여유롭게 한다.
고객들이 인정한 카페 같이 아늑하고 따뜻한 가구점 디자인 엘라가 다른 가구점보다 돋보이고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이유에는 바로 오랫동안 가구점 경영이라는 한 길만을 고집해온 대표자 박성모 씨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24년 동안 단 한 번도 오직 가구 말고는 다른 일을 생각해 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 남은 인생도 오로지 가구에 몸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부친을 비롯해 친척 가족들이 목재 및 가구일을 해 왔고 박성모 대표도 자연스레 가구일을 시작해 오랫동안 가구점을 경영해 왔지만 아직도 새롭게 구상하고 연구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많다고 했다.
그는 “과거와는 달리 현재 가구의 유행과 흐름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가구 마인드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분위기로 가구 하나를 사서 평생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입는 옷처럼 가구 역시 유행과 계절에 따라 쉽게 사고 바뀔 수 있는 이제는 가구도 패션인 시대”라고 말했다.
또한 민감하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 맞춰가며 양질의 좋은 가구를 싸게 공급해 고객들에게 항상 최고의 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박 대표는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디자인 엘라가 다소 외곽에 위치하고 있는 것에도 다 이유가 있었다.
인구의 유동성이 높은 시내에 가구점이 위치하게 되면 매장의 집세가 높아져 자연스레 가구 가격을 비싸게 책정할 수밖에 없게 되므로 비록 가구점이 도심의 외곽에 있어 시내의 가구점처럼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지는 못하더라도 품질 좋은 가구를 그 만큼 좋은 가격으로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 엘라는 박 대표가 직접 전국 및 세계 곳곳의 가구 전시회를 돌아다니며 자신만의 안목으로 손수 고른 가구들로 채워져 있다.
항상 정직한 마인드로 객관적으로 충분히 검증받은 최고의 기성품을 골라 손님들이 원하는 대로 주문제작을 거쳐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자는 것이 그의 가장 경영방침이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패션이 부흥하고 점차 발전할 수 있는 이유는 비단 옷을 잘 만드는 패션 디자이너만이 존재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얼마나 조화롭게 잘 입을 수 있는지를 판단해 주는 디렉터들이나 스타일리스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이처럼 옷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잘 입느냐가 더 중요하듯이 디자인 엘라도 고객들에게 그런 역할을 충실하게 전달하고 싶은 욕망으로 가구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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