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7일 "무공천으로 선거에 나가시는 후보자분들께 당 대표로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MBC를 통해 녹화된 6·4지방선거 정강·정책방송연설을 통해 자당 당원이었다가 탈당해 출마하려는 기초선거 후보자들에게 송구의 말을 전하며 "저는 국민의 현명함과 적극적 선택을 믿는다. 후보자 여러분께서도 새정치를 바라는 국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 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새누리당은 기초선거 무공천 결정을 바보 같은 짓이라고 하지만 이 결정이 우리 정치를 바꾸는데 도움이 된다면 비록, 손해를 보지만 옪을 결정이 아니겠냐"고 반문한 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약속을 지키고 정치를 바꾸는데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제1야당의 대표가 된 포부도 밝혔다.
안 대표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그리고 130석의 의석을 가진 제1야당의 대표로 국민 여러분 앞에 서게 됐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은 낡은 정치의 종말이며 민생을 최고의 가치로 두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정치, 새정치란 여당이 이기는 것도 야당이 이기는 것도 아니다"라며 "저는 국민의 이익에 충실하게 복무하는 정치가 가장 좋은 정치라 생각하고 그런 정치를 꼭 만들어 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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